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알렉스 퍼거슨/지도자 경력 (문단 편집) ==== [[에릭 칸토나]] ====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퍼기칸토나.jpg|width=100%]]}}} || 에릭 칸토나는 그간 이곳저곳에서 말썽을 일으켰던 트러블 메이커였다. 실력은 뛰어났지만 그를 감당할 수 있는 구단이 없었다. 충성심은 애초에 바랄 수도 없었다. 마르세유와 계약을 할 시 칸토나는 베르나르 타피 회장(국회의원)에게 대들었으며, 후에 이렇게 말했다.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헤어진 뒤 나는 내가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깨달았다. 칸토나가 제어가 불가능한 선수라는 것을 그 때 이미 알고 있었다." 그를 프랑스 내에서 원하는 클럽은 없었다. 전력 증대가 급했던 리즈 유나이티드는 칸토나를 영입했고, 칸토나는 팀에 18년 만에 우승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또 다시 리즈의 감독이었던 하워드 윌킨스와의 불화로 맨유에 입단했고, 윌킨스는 칸토나를 120만 파운드에 시원하게 넘겼다. 칸토나는 프랑스 축구계의 앙팡테리블이라고 불리던 존재였다. 남다른 카리스마와 골에 대한 집중력, 공간 창출 능력을 겸비한 공격수였지만 프랑스 대표팀 감독의 전술을 공개석상에서 비난하거나 심판에게 유니폼 상의를 벗어 던지는 등의 행동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세간의 평가와 다르게 그는 지독한 연습벌레였다. 팀 훈련 외에도 개인 훈련을 거르지 않는 성실파였는데, 수위가 워낙 혹독한 게 아니었다. 그의 장기는 절묘한 볼 컨트롤과 페인팅, 그리고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중거리포였다. 칸토나는 출중한 기량으로 찬사를 많이 받았지만, 여러 가지 사건을 벌이며 신문 기사 1면에 단골로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사고들 가운데 가장 큰 대형 사고는 1995년 1월에 터졌다.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 도중 상대 선수를 향해 킥을 날린 칸토나는 퇴장 명령을 받아 필드를 벗어나고 있었다. 그런데 경기장에서 나가는 도중 상대 서포터로부터 [[패드립]][* 당시 병환중이던 칸토나의 어머니를 욕하는 내용이었다.]을 들은 칸토나는 관중석으로 돌진해 쿵후를 연상하게 하는 이단 옆차기를 날리는 행동을 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칸토나는 2주간의 구류 처분을 받았고, 결국 쿵후의 제왕이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과 함께 9개월간의 출장 정지와 120시간의 봉사 시간을 채워야 했다. 당시 모두가 그를 비난했고, 필드를 평생 밟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칸토나1.jpg|width=100%]]}}} || || 칸토나가 있으면 우승했고 칸토나가 없으면 눈 앞에서 트로피를 놓쳤던 맨유 || '''하지만 단 한 사람만이 온갖 비난을 감수하고 칸토나의 편에 서 있었는데, 바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었다.''' 결국 퍼거슨과 팬들의 지지로 천상천하 유아독존이었던 칸토나는 달라졌다. 이 시기쯤 맨유에 대한 충성심을 드러내며 맨유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것이다. 이 징계 기간 동안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가 칸토나에게 러브콜을 날렸는데, 칸토나는 '''"나는 맨체스터에 뼈를 묻겠다."''' 라고 말했다. 그리고 1995-96 시즌, 9개월간 필드를 떠나있었던 칸토나가 합류했다. 당시 맨유에는 팀의 주축이었던 [[폴 인스]]가 팀을 떠났고, 주전이었던 [[마크 휴즈]]와 칸첼스키스도 타 팀으로 이적했다. 그리고 퍼거슨의 아이들이라고 불리는 [[라이언 긱스]]와 [[개리 네빌]], [[필 네빌]], [[폴 스콜스]], [[니키 버트]], [[데이비드 베컴]] 등의 유망주를 기용했을 때였다. 재능은 뛰어나나 어린 선수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카리스마가 필요했고, 칸토나가 적임자였다. 승부욕과 근성, 특유의 카리스마로 상대를 압도하고 동료들을 이끌었다. 슈마이켈과 로이 킨도 칸토나의 앞에서는 꼼짝도 하지 못했다. 결국 칸토나는 퍼거슨의 아이들과 함께 1996-97 시즌 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1995년 어느 날 아침, 주장인 [[스티브 브루스]]가 15,000파운드짜리 수표를 들고 드레싱룸에 나타났다. 맨유 퍼스트팀 선수들이 축구 비디오에 다 같이 출연했는데, 이게 그 출연료였고 이 돈은 18명이 나눠 가져야만 하는 돈이었다. 똑같이 나눌지 출연 비중으로 각자 나줄지. 대체 어떤 방법으로 18명이서 이 돈을 나눠 가질지에 대해서 옥신각신하다가 결국에는 다수결 투표 끝에 Winner takes all 한 사람에게 몰아주기로 결론이 났다. 물론 여기에 응하기 싫은 사람도 선택권을 줬는데, 800파운드(약 150만원)를 자기 몫으로 챙기고 내기에서 빠질 수 있었다. 당시 800파운드라는 돈은 어린 선수들([[데이비드 베컴]], [[개리 네빌]], [[필 네빌]] 등)에게는 월급의 반에 해당되는 엄청 큰 돈이었다. 당연히 그들은 내기 대신 800파운드를 선택했다. 어린 선수들 중에는 오직 [[폴 스콜스]]와 [[니키 버트]]. 이 두 사람만이 내기에 참가해 잭팟을 노려보기로 결정했다. 12,000파운드, 과연 이 돈은 누구에게로 갈 것인가. 마침내 내기에 참가한 각 선수들의 이름이 적혀있던 쪽지를 모자에 넣어 섞고 그 중 하나를 뽑았을 때, 모자 속에서 나온 쪽지에는 [[에릭 칸토나]]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그리고 승자 칸토나는 그 12,000파운드 수표를 집으로 가져갔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칸토나는 수표 두 장을 손에 들고 나타났다. 거기에는 폴 스콜스와 니키 버트, 이 두 선수들의 이름이 각각 적혀져 있었다. 칸토나가 말하길 "이 돈은 자칫하면 한 푼도 받을 수 없는 위험한 내기에 용기내어 참가한 두 어린 선수들에게 내가 주는 상이다." 이게 바로 진짜 칸토나의 모습이다. 무슨 행동을 할지 도무지 종잡을 수 없고 사람을 감동시키는 특별한 클래스가 있으며 그 자신보다 훨씬 더 간절히 그 돈이 필요할 두 어린 선수의 처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사람. >---- >[[로이 킨]], 본인의 자서전에서 칸토나에 대해 쓴 말 칸토나가 맨유에 있던 기간 동안, 그가 없던 시즌은 정말 너무도 아쉽게 승점 1점차로 트로피를 눈 앞에서 놓쳤다.[* 그 시즌에는 [[앨런 시어러]]가 몸을 담고 있었던 [[블랙번 로버스 FC]]가 우승하였다.] [[올드 트래포드]]의 팬들은 칸토나가 있고 없고가 얼마나 다른지 경험했고 그의 영향력을 온몸으로 느꼈기에, 그를 더 사랑할 수 밖에 없었고 추앙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데이비드 베컴]]도 FA컵 우승을 하고 다 함께 축하 파티를 했는데, 베컴의 아버지가 칸토나랑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칸토나와 한 테이블에서 이야기한다는 사실에 얼마나 흥분했는지 자신의 아버지가 바로 저 순간을 위해서 자신을 그렇게 미친듯이 연습시켜서 맨유 선수를 만든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칸토나는 1997년 5월 11일 웨스트 햄과의 경기를 끝으로 더 이상 경기를 뛰지 않았다. 나이가 많았거나, 실력이 부족했던 것이 아니었다. 그는 당시 만 31세에 불과했다. 단지 그는 [[박수칠 때 떠나라|정상에서 멈추고 싶었던 것이다.]] > 나는 팬들이 나의 이름을 연호하는 노랫소리가 자랑스러웠다. 하지만, 내일 그 소리가 멈출까 봐 두려웠다. > (칸토나가 은퇴 시 퍼거슨이 쓴 편지) 우리가 마지막 대화를 나눈지도 벌써 몇 달이 지났네. 그리고 난 늘 내가 너에 대해 품고 있는 존경의 표시로 이 편지를 꼭 써야겠다고 마음먹었어. 우리가 훈련을 다시 시작했을때, 난 다시 너의 몸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오길 기다려왔어. 그런데 그건 단지 나의 희망이었고 현실이 아니었지. 우리가 Mottram에서 만났을때, 난 너의 눈의 눈을 보고 알 수가 있었어. 맨유에서의 너의 시간이 끝났음을 말이야. 그래도, 난 여전히 네가 그런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너의 아버지와 나의 충고를 들었어야 했다고 생각해, 느긋하게 생각하면서 말이지. 한가지 네게 바라는 건 늘 활동적이고 몸 상태를 최고로 유지해야한다는 사실이야. 나는 내가 32살의 나이에 스털링 샤이어의 감독으로 부임했을 때를 기억하고 있어. 그땐 난 늘 훈련과 선수에 대한 코치를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고민을 했어. 나 자신의 몸 상태가 어떤지에 대해선 잊어버리고 말이야. 그리고 6년 후, 어떤일이 벌어졌는지 깨달았을때, 난 다시 나의 예전의 몸상태를 되찾기 위한 훈련을 시작했어. 끔찍한 시간이었지. 그러니까 너도 너의 몸 상태를 늘 최고조로 유지시켜야 할거야. 난 당연히 네가 우리의 매 경기 결과들을 지켜볼 것이라는 걸 확신해. 그리고 너를 대체하기 위한 선수로 쉐링햄을 데리고 온 것 또한 알거야. 우리가 꽤 잘하고 있다는 거 알 수가 있겠지? 그런데 [[테디 셰링엄]]은 그가 토트넘에서 뛰었던 자리를 찾는데 힘겨워하고 있고, 가끔 너무 깊숙한 위치에서 뛰려는 경향이 있어. 그래서 우린 뭔가 수정을 가해야할 것 같아. 새로운 선수들은 가끔 우리의 레벨에서 뛰는 것이 정말 힘들다는 것을 잘 깨닫지 못해. 매경기가 마치 대회 결승전에서 만난 상대들과도 같잖아. 그래서 난 [[테디 셰링엄]]이 우리 팀을 위해 해내길 기대하고 있어. 난 여전히 기억하고 있어. 우리가 시즌 말에 고민했던 거 있잖아. 맨유에겐 분명 탑클래스의 공격수가 필요하고 그러한 공격수의 부재는 분명 문제로 남을거라고. 맨유의 재정 규제가 앞으로도 늘 우리가 최고의 선수를 OT에 데리고 오는데에 있어 늘 걸림돌이 될거니까. 바로 그 급여 체계때문에. 그런데 생각해보면 또 웃긴거지. 왜냐하면 네가 바로 그 탑클래스의 선수인데. 그럼 너를 정상의 자리에서 끌어내릴 또 다른 선수를 사야한다고 말하는 게 되니까. 내가 만약 젊었다면, 분명 좀 다르게 바라봤을 수도 있어. 어찌됐든, 난 팀을 짊어 지고 나아가야하고. 어떠한 마음의 장벽도 담아두지 않을거야. 그리고 난 항상 내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고. 계속 그러길 희망해. 그리고 늘 어린 칸토나를 발견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랄 뿐이야. 정말 꿈같은 일이 되겠지! 편지를 마치면서, 앞으로도 우리가 담소도 나누고, 한잔도 하고, 아님 뭐 식사라도 하고...그렇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고 싶어. 안그래도 클럽이 다가오는 만찬에 널 초대했다는 얘길 들었어. 난 그 날 만남에 대해 네가 이것저것 신경을 써줬음 싶어. 근데 뭐, 그런것보다 여전히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네가 맨유에게 얼마나 훌륭한 선수였고. 그리고 선수로써 네가 나를 위해 행했던 모든 노고에 대해 얼마나 감사함을 가지고 있는지를 상기시켜주는 거야. 네가 그냥 차 한잔을 하러 오든, 성대한 행사같은 거 말고 그냥 친구로 대화를 하러오든, 넌 언제든지 OT에서 환영 받을거야. 사실 그러한 단순한 것들이 내겐 가장 의미깊은 일이 될거고. 에릭, 넌 네가 날 필요로 할 때 언제든지 날 찾을 수 있어.그리고 이젠 넌 더 이상 나의 선수가 아니지만, 너에게 소중한 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